부산아시안게임의 성화(聖火)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5일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장군봉에서
성화를 채화, 부산까지 봉송에 들어갔다. 한라산 성화와 백두산 성화는
오는 7일 임진각에서 합화(合火), 공식 봉송길에 오른다. 이후 23일간
7457명의 주자가 146개 시·군·구 4294㎞를 돌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드 성황 봉송은 자체가 하나의 축제. 초등학생부터 60~70대 노인에
이르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주자별 500~1000m씩 679개
구간에서 봉송 주자로 뛴다. 그중 125개 구간은 국민적 스타들이 봉송
주자로 나선다.
부산의 경우 스타 주자들이 뛰는 구간은 모두 11개. 이나영(부산진구),
안성기(해운대구)씨 등 은막의 스타에서부터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11명(부산진구), 건강박수치기로 유명한 조영춘(54·사하구) 박사,
부산AG성화봉을 디자인한 동명정보대 김일관(49·사상구) 교수, 국내
사이클계의 원로 권중현(60·연제구)씨 등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축구 국가대표선수 이운재, 이영표,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
가수 박상민(서울 중구), 개그맨 이경규(서울 강남), 산악인
엄홍길(경기도 의정부시), 왕년의 배구 스타 최천식(인천 연수구)씨,
세계적 로봇설계자 김종환(45·대전 유성구) 박사, 축구신동 김천둥(광주
북구)군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성화 봉송에 동참한다. AG조직위측은 『각
구간별로 재밌고 즐거운 이벤트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며 『성화의
불길이 전국을 돌며 아시안게임을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朴柱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