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소속
갈등의 시발점이다.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페루자 복귀를 거부하면서 부산 구단에 협조를 요청해 부산 구단은 임대로 페루자에 진출했던 안정환이 부산 선수로 되돌아왔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안정환측은 아직까지 FIFA 신분조회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소속팀은 부산도 페루자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부산은 이미 안정환의 무조건 해외진출을 약속했기 때문에 자신을 묶어둘 수 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부산은 안정환의 페루자 복귀 거부가 해외진출을 무조건 보장한 조항을 스스로 파기한 셈이라, 계약 자체가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이적료
부산과 안정환은 지난해 안정환이 페루자로 진출하면 160만달러, 그 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120만달러의 이적료를 해당팀으로부터 부산이 받는 것으로 계약을 했고, 공증까지 받았다.
이에 따라 안정환측은 J-리그로 가는 만큼 120만달러를 주겠다는 입장이었고, 부산은 페루자로 갈 수 있었던 것으로 스스로 포기한 만큼 160만달러를 모두 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감정싸움
양측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안정환측은 부산이 안정환을 페루자에 임대해 주면서 이미 90만달러를 받았고, 이적시 160만달러을 확보한 상태여서 사실상 250만달러나 챙길 수 있으면서도 안정환을 위해 해준거라곤 피지컬 트레이너 한명 파견해 준 것이 전부일뿐 하나도 도와준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부산이 훈련에 참가해라, CF 출연료의 일부를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자 감정이 상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페루자로 돌아가기 싫어 FIFA에 신분요청을 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었는데 언론을 상대로 부산에 적대적인 발언을 해 이젠 더 이상 돕고 싶은 마음도 없어 보인다. 안정환측은 양해를 구할 작정이지만 부산은 돈도 필요없다며 안정환의 무조건 팀 합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