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경북대가 시대를 앞서 지역을 선도해 나가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5일 취임식을 갖는 경북대 제 15대 김달웅(金達雄·59)총장은
지방 국립대가 안고 있는 열악한 재정문제를 극복하고,
대학 투자재원 확대를 위한 기동팀 운영·제2캠퍼스 조성·
등록금 현실화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 중 대학을 어디에다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경북대는 급변하는 사회에 단순히 적응해 생존에 급급한
조직체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고 지역을 선도하는 역동적인
조직체로 거듭나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적어도 50년을 내다보고
대학의 재도약 발판을 다지고, 또한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주고
사랑을 받는 국제적인 지방대학을 만드는 데에 역점을 두겠다."
▲경북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립대의 재정기반이 국고보조인데도 불구하고 국고 보조와
교직원 수가 서울대의 절반 수준이다. 이런 물적·인적 자원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세계속의 대학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했는데.
"1앞으로 투자 재원을 확대하기 위해서 'task force team'을
운영하겠다. 그리고 증액된 재원은 교육부문에는 세계화·지방화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에, 연구부문에는
미래지향적이고 경쟁력 갖춘 특성화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5개 국립대학 연합체제화 추진에 대한 견해는.
"대구·경북의 5개 국립대 연합문제는 기존의 해당 구성원들의
반응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국립대 연합은 시기의 문제라고 본다. 국립대 연합체제의 형태는
우리 실정에 맞게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북대 제2캠퍼스 조성과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복안(腹案)은.
"경북대는 주(main) 캠퍼스가 가장 협소한 지방거점 대학으로
전락해 있다. 제2캠퍼스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이미 큰 틀은
마련,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추진력을 결집하고
있다. 재원은 동인동의 의·치대 캠퍼스의 매각자금, 정부의 지원금,
대학의 발전기금 등이 투입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국립대 등록금을 사립대 수준으로 인상하려는 정부의 방안에
대한 견해는.
"개별 국립대는 예산 편성에서 등록금의 비중이 높지 않으면
새로운 투자를 해나갈 수 없다. 등록금예고제를 실시하겠다.
엄정한 원가계산을 통해서 전공계열별 등록금책정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대학 구성원 ·학부모·지역민들과의 관계정립에 대해서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히딩크식 리더십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학내 구성원의 전문적 역량과 다양한 학외 자원들의 지원체제를
연결하는 네크워크 형성에 총력을 경주할 생각이다."
(崔泳琪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