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거인’ 피트 샘프러스가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샘프러스는 4일 미국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서비스 에이스 27개를 터뜨리며 3번 시드 하스를 3대1로
격파했다.
샘프러스는 2000년 윔블던에서 우승, 메이저 13관왕에 오르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지만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세계테니스협회(ATP)
투어 무관에 그치고 있다. 샘프러스는 "최고의 샷을 보여주겠다"며
재기의 각오를 다졌다. 샘프러스는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를 누른 앤디 로딕(미국)과 대결한다. 로딕은 강력한
서비스를 소유한 미국의 차세대 스타로 가장 유력한 '샘프러스의
후계자'로 거론된 선수. 샘프러스―로딕전은 신·구세대 테니스 황제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여자부에선 4번시드 린지 대븐포트(미국)가 엘레나 보비나를 2대1로
누르고 준결승에 선착, 다니엘라 한투코바를 2대0으로 완파한 톱시드
세레나 윌리엄스와 대결한다. 한투코바는 '제2의 쿠르니코바'로
각광받고 있지만 쿠르니코바가 1회전에 탈락한 데 비해 8강까지
승승장구, 실력과 미모를 겸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재기를
노리던 마르티나 힝기스는 모니카 셀레스에 0대2로 완패해 탈락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