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지역이 태풍 「루사」로 2일까지 무려 10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이곳을「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 인명피해 =2일 오전 11시 현재 61명이 산사태와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46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재민은 5만4524명이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강릉시가 2만4123명으로 가장 많고 양양 9855명,
삼척 7827명, 정선 6183명, 동해 3470명, 고성 1500명, 태백 1028명,
속초 381명, 평창 157명 등이다.

■ 재산피해 =건물과 주택은 강릉시 8393채, 삼척시 2879채, 양양군
3285채, 고성군505채 등 7개 시군에 걸쳐 모두 2만89채가 파괴되거나
침수됐다. 농경지 790㏊가 유실되고 4192㏊가 침수됐으며 가축
1만9392마리가 폐사해 모두 200억3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신고됐다.

■ 전기·통신 =전기는 9개 시군 6만582가구에 대한 공급이 중단됐다가
2일 오전 9시 현재 56% 가량이 복구됐으며, 전화 2만2298회선, 휴대폰
기지국 76곳, 광케이블 5구간이 파손됐다. 상수도 공급도 끊겨 8개 시군
22곳의 46만8840명의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등 교통망도 대거 파손돼 동해시는 아직도 강릉시와 두절된 상태다.

■ 철도·도로 =강릉∼정동진간 산사태로 철로 8곳이 파손돼 3일째
운행이 중단된 영동선 열차는 강릉 옥계지역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으나
4일께나 재소통될 예정이며 동해고속도로는 모전IC∼망상IC 사이
동해2터널 구간 토사가 제거되지 않고 정동진 도로 35m가 유실돼 빨라야
4일 오후에나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도 13곳과 지방도 11곳이
여전히 불통되고 있다.

한편 강원교육청은 5개 시·군 초중고교에 대해 학교장이 판단해 휴교를
실시토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