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가 '페다지니의 사구 논쟁'으로 시끌벅적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다지니는 지난 99년 야쿠르트에 입단, 4년간 맹활약하고 있는 거포.
문제의 발단은 1일 오사카 한신전. 1회초 무어의 시속 140km짜리 직구가 페다지니의 등을 때렸다. 울그락불그락 1루로 걸어나간 페다지니는 2회를 끝내고 ""왜 우리 투수들은 보복하지 않냐, 아파서 돌아가야겠다"며 원정숙소로 돌아간 뒤 짐을 꾸려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향했다.
2회말 한신의 외국인타자 아리아스가 보란듯이 결승 중월 1점홈런을 뿜어내자 마침내 구장을 떠났다. 울화통이 터진 것이다.
페다지니의 '사구 불만'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한신전에서 사구를 맞은 직후 아리아스가 홈런을 때리자 볼멘소리를 했고, 당시 이토 투수코치는 "사구는 일부러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선 메이저리그의 '보복성 사구'같은 것은 없다"고 타일렀다. 또 지난달 26일 요코하마전에서 사구를 맞자 부인 올가(56)는 관중석에서 "야쿠르트 투수들은 왜 가만히 있느냐"며 고래 고래 고함을 질렀었다. 올가는 페다지니의 절친한 친구의 어머니이자 24살 연상의 아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