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맞았는데 괜찮을까?'
삼성 브리또가 3회말 타순때 LG 선발 최원호로 부터 공을 몸에 맞는 순간 경기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빈볼시비로 징계를 받고 첫 출전한 경기서 또다시 공에 맞았으니 브리또의 반응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 예상됐기 때문.
브리또는 지난 24일 대구 한화전에서 4회 한화 투수 조규수로부터 빈볼을 맞고 난투극을 벌였다. 그 결과 조규수와 함께 벌금 100만원에 2경기 출전정지라는 제재가 가해졌다.
삼성은 이 기간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전한 브리또의 심정이라면 당연히 안타나 홈런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을 것은 뻔한 얘기. 그런데 빈볼의 기억이 사라지기도 전에 볼카운트 2-2에서 날아온 공이 허리부분을 그대로 강타했으니 화가 날만도 했다.
빈볼이 나오자 가장 먼저 긴장한 사람은 주심 이민호씨. 바로 홈플레이트 앞으로 달려나가 혹시 있을지도 모를 브리또의 투수쪽 진출방향을 차단했다. 하지만 공에 맞은 브리또는 투수쪽 한번 쳐다보지 않고 바로 1루로 향했다.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