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2002~2003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전통의 명문 클럽들이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반 니스텔루이의 2골 등 모두 5골을 절러에게르세그(헝가리)의 골문에 몰아넣으며 무실점으로 완승,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0대1의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맨체스터는 경기 초반부터 절러에게르세그를 매섭게 몰아붙여 올드 트래포드 구장을 찾은 6만6000여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반 니스텔루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체스터는 15분과 31분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스가 한 골씩 보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후반 31분에는 반 니스텔루이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고, 교체 투입된 군나르 솔샤에르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마지막 골을 보탰다.
2000~2001년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미하엘 발라크의 활약으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유고)를 3대1로 꺾고 2연승, 가볍게 본선에 진출했다. 발라크는 전반 26분 빅상테 리자라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에도 엘버와 추가골을 합작하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올해의 독일선수’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호나우두가 빠진 인터 밀란은 디 비아조와 알바로 레코바가 전반에 한 골씩 터뜨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2대0으로 누르고, 1승1무로 본선에 합류했다.
한편 송종국이 뛰게 될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후반 오노 신지와 토마스 부펠의 득점포가 폭발, 홈팀 페네르바체(터키)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오노 신지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29일 예선 라운드를 모두 마치는 챔피언스리그는 30일 모나코에서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을 대상으로 조추첨을 실시한다.
/채성진기자 dudmi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