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씨 빈소가 마련된 국립암센터 장례식장에는 27일 밤 10시쯤부터
선·후배 연예인들이 밀려들기 시작, 자정 무렵엔 150여명이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와 주변 통로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등 각계 인사가 보낸 화환들로 가득찼다. 생방송
출연 등으로 밤 늦게 도착한 연예인들은 10여평 빈소 안에서 황토색
콤비와 중절모를 쓰고 활짝 웃고 있는 이씨 영정을 바라보며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 밤 늦도록 방문객을 안내하던 코미디언 한무씨는
"폐암을 꼭 이겨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던 형이었는데"라며 계속
울음을 터뜨렸다.

이씨 주치의 이진수(李振洙) 국립암센터 병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씨는 임종 전까지 문병객들에게 반드시 금연할 것을 충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