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감독을 웃겨라.'

삼성 김응용 감독과 SK 강병철 감독은 여간해서는 잘 웃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두산 정수근이 SK 강병철 감독을 웃기는데 도전장을 냈다.

경기전 정수근은 강병철 감독이 앉아 있는 1루 덕아웃 앞에서 홍성흔과 캐치볼을 시작하며 강감독에게 인사를 건넸다.

강감독이 "너 아시안게임 안나가냐?"고 묻자 "감독님께서 안가시는데 제가 어떻게 가요"라고 말하며 "그리스(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갈 때 데려가 주세요"라고 멋지게 립서비스를 했다. 강감독의 입가에 약간의 미소가 번졌다.

홍성흔이 "감독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하며 "제가 제일 인사를 잘하죠?"라고 말하자 정수근은 대뜸 "감독님께 인사를 제대로 해야지"라며 강감독에게 넙죽 큰절을 올렸다.

이를 본 강감독은 박장대소. 강감독 웃기기에 성공한 정수근은 "감독님께서 웃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