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 병사는 고참 병사에게서 "넌 할 줄 아는게 뭐야" 등 인격을
무시하는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 3사관학교 생도대 교육을 맡고 있는 오길현(吳吉鉉) 소령은 월간
'국방저널' 8월호에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조사는
3사관학교 소속 장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세대 병사들은 이 말외에도 "어리버리해! 지금 뭐하냐" "짬밥을
거꾸로 먹냐" "군기교육대 갈래, 영창 갈래" "너는 왜 그리
멍청하냐" 등의 말도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고참들은 신참이 "왜 그러십니까" "아는 척하지 마십시오"
"전 잘못 없습니다" "똑바로 하십시오" 등의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소령은 "요즘에는 외아들이 많고 어려움없이 자란 병사가
대다수여서 과거에는 아무 문제 없던 말들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인격을 무시하는 말은 애써 쌓아올린 전투력을 하루 아침에
허물어 버릴 수 있는 독버섯과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