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 월드컵대표팀 감독(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국내 광고계약 사상 개인 최고 몸값을 받는다.
교보생명은 23일 "히딩크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모델료 20억원의 광고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히딩크 감독과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계약기간은 2년이고 모델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고 수준인 20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다음달 6일 방한하는 히딩크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하고 촬영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일 삼성카드와 1년6개월에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조건으로 광고연장계약을 제시받은 상태라 돈방석에 앉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삼성카드와 첫 광고계약을 하며 1년간 4억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스포츠스타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한 선수는 SK텔레콤과 계약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으로 계약기간 1년에 10억원을 기록, 총액에서는 히딩크에 뒤진다. 연예스타중에서도 개인이 20억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은 경우는 없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오는 12월말(26일∼30일) 벌어질 월드컵 올스타전 유럽팀 감독 후보로 올라 명예까지 거머쥐게 됐다.
UNICEF(국제아동기금)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유럽(Europe)과 비유럽(The rest of the world)으로 나눠 한판승부를 벌이는 이 대회는 지난 82, 86, 90년에 3번 열렸으며 94, 98년 월드컵 때는 개최되지 않다가 12년만에 다시 열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기술, 전술적인 부분만 집중적으로 분석한 'FIFA 기술분석위원회(TSG:Technical study group)'는 유럽팀 감독 후보로 히딩크와 함께 독일 대표팀 루디 펠러, 스웨덴 출신으로 잉글랜드를 이끈 스벤 외란 에릭손 등 3명을 올려놓았다. 또 비유럽팀 감독 후보로는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엑토르 쿠페르를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조선 장원구 기자,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