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최고위원이 20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독자신당 추진을 또다시 강력하게 공격하고 나섰다. 서 대표는
18일에도 "권력과 부를 함께 가지려고 하는 것은 현대정치사에서 성공한
예가 없다"고 정 의원을 겨냥했었다.
서 대표는 대구를 방문, '대선정국 전망, 그리고 한국정치의 과제'란
제목의 경북과학대 특강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경선으로 뽑았다고
자랑했던 노무현 후보를 하루 아침에 내팽개치고 정 의원을 대타로
내세우려는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정몽준
신당쪽으로 민주당의 주력이 쏠리면 노무현당은 'DJ잔당'이고,
정몽준당은 'DJ본당'이 된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이 DJ 집권연장
프로그램에 따른 음모"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신당은 철저히
민주당과 DJ색을 배제하고 정 의원을 외곽에서 언론을 총동원해 이른바
'21세기형 글로벌 리더'로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정 의원은 신당
참여 등에 대한 거취 표명을 최대한 미뤄 자신에 대한 검증기간을
최소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은 특혜로 성장한
재벌2세이고, 부와 권력을 모두 갖겠다는 정 의원의 욕심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