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내전 중인 체첸 공화국 상공에서 19일 러시아군 헬기가 체첸
반군의 공격을 받아 추락하면서 최소한 85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익명의 군관계자의 말을 인용, 반군의 수도인
그로즈니 동부 외곽 칸칼라에 있는 러시아군 기지 근처에서 헬기 Mi-26이
추락, 117명의 탑승자 중 32명만 생존했다고 전했다. 체첸 반군은 사고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러시아 헬기를 격추시켰다는 글을
올렸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공보관실의 니콜라이 데르야빈은 TV회견에서 사고
당시 헬기의 조종사가 엔진에 불이 붙어 비상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해왔으며, 사망자는 없었고 25명이 다쳤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추락한 헬기는 세계 최대 무게와 출력을 자랑하는 Mi-26 기종으로 사고
당시 헬기는 러시아 북부에서 군병력을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