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산 주변 축산 농가에서 올들어 76마리의 젖소가 2종 법정
가축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감염돼 도살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는 다남동과 방축동 등 계양산 주변 일부
축산농가에서 지난 14일 9마리를 비롯해 올들어 모두 76마리의 젓소가 이
병에 양성반응을 보여 도살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는 생식기관 등에 염증이 생겨 유산이나 불임
증상을 보이며, 사람도 접촉을 통해 이 병에 전염될 수 있다. 사람이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열이 나고, 피로감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인천지역에서 이 병에 걸린 소는 지난 99년 32마리, 2000년 43마리,
지난해 64마리 등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에는 한 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가축위생사업소측은 밝혔다.

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 황현승 과장은 "지난해 이 병에 걸린 소를 모두
도살처리했으나 다남동과 방축동 지역 일부 농가가 제대로 처리 못했던
것 같다"며 "증세가 잘 눈에 띄지 않는 병이어서 사육자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한해 4~10번씩 정기검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崔在鎔기자 jy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