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카드사에서 고객의
권리를 무시하는 부당한 대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외환카드와
국민카드를 사용하고 있고, 결제일은 둘 다 매달 12일이다. 이달에
깜빡하고 결제일을 지나쳐 13일 외환카드에 전화, 대환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했다. 국민카드는 짝수날에 출금이 된다고 해 기업은행 결제통장에
입금을 시켰다.

그런데 다음달인 14일 확인해보니 외환카드 이용대금이 그날 빠져나가
국민카드가 연체중으로 돼 있었다. 외환카드에 문의했더니 "3일 정도
지난 다음 다시 입금시켜주겠다"고 했다. 국민카드가 연체돼 신용도도
깎이고 연체료도 물어야 하기에 빨리 입금해 달라고 항의한 끝에 늦게야
입금이 됐다. 결국 나는 그날 근무시간에 짬을 내 직접 은행에 가서
국민카드를 결제해야 했다.

외환카드 상담원은 이중출금에 대한 안내를 해주지 않은 것은 자신들의
잘못이기에 당일 입금시켜주는 것이라고 생색을 내며, 다음부터는 이처럼
먼저 금액을 넣어주는 경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드 고객의
권리를 무시하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말고도 이중출금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책임을 회피하는 카드사
관리자들의 시정을 촉구한다.

(李受洹 24·회사원·서울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