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스카(미국 미네소타주)=외신종합】

올시즌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메이저 타이틀을 싹쓸이하려는 타이거 우즈(27·미국)가 1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3라운드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홀아웃했다.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와 함께 공동 4위. 2라운드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친 저스틴 레너드(30·미국)는 이날도 3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굳히기에는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추격이나 뒤집기에선 힘을 쓰지 못하는 우즈가 과연 마지막 라운드서 5타차를 극복하며 '아메리칸 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날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순연된 2라운드 마지막홀에서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버디를 낚아 기분좋게 3라운드에 들어간 우즈는 최고 시속 50㎞의 강풍에 흔들리며 전반 9홀 내내 파행진을 이어갔다.

우즈는 597야드의 파5인 11번홀에서 특유의 장타로 버디를 잡아 레너드와의 격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18번홀에서 날린 티샷이 클럽 하우스 담장 앞에 떨어지는 실수로 보기를 범해 하루 장사를 공쳤다.

반면 지난 97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인 레너드는 15번과 16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우즈의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2라운드서 무려 7개의 버디를 건지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온 그는 이날 역시 안정된 퍼팅 감각을 과시하며 우즈의 애간장을 녹였다.

첫날 6오버파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최경주는 2라운드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오프에 걸렸다.

SBS 골프채널은 19일 오전 3시30분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위성중계한다.

< 스포츠조선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