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가 열릴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 천장에 누수 현상이
생기는 등, 각종 경기장들의 부실시공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12일 부산시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농구경기장으로 사용될 금정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천장 곳곳에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또 이 체육관의 방수턱이 10㎝밖에 되지 않아
빗물이 내부 코트로 스며들고 있고, 주변 보조경기장도 빗물이 새어
들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현재 실내체육관 방수턱을 20㎝로 높이는
등 긴급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체육공원 내 테니스 경기장의 경우 지난달부터 코트 바닥 곳곳이
부풀어 오르는 수포현상이 발생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서구
대저동 강서체육공원 내 양궁경기장도 이번 집중호우 때 필드 곳곳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경기장의 경우 지반이 약해 경기장
주변으로 배수로가 만들어져 있으나 침하가 진행되면서 경기장에 괸 물이
배수로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곳곳에 고여 있다. 그러나 국제대회 기준에
배수관련 규정이 없어 보수공사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주경기장도 특수천으로 만들어진 관중석 천막 곳곳이 조금씩
찢어졌고, 승마경기장 일부도 빗물에 침수피해를 입는 등 경기장 곳곳에
대한 부실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