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명품 브랜드의 패션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일단은
망설이게 된다.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이기 쉽상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패션 아울렛」이다. 패션 아울렛은 일종의
브랜드별 상설 할인판매장으로 브랜드의 명성과 품질이 좌우한다.
대구에 「패션 아울렛」이 속속 들어선다.
대구시 서구 중리동 옛 도축장 자리에 들어서는 「퀸스 로드」가
대표적이다. 지난 7월 찻삽을 뜬 지금 12월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퀸스 로드」는 아울렛 매장의 개념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형태로
지어진다. 유럽의 패션거리를 연상시키는 「로드샵」 형태가 우선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총 11개 동의 건물은 2~4층의 아담함을 자랑한다. 거기에
1층 또는 2층에 고급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2~4층은 뷰티샵,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자급자족의 작은 생활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운 중앙에는 1000여평 규모의
광장이 공원 역할도 한다.
「퀸스로드」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120여개 정도. 외국 명품으로는
「버버리」「프라다」「미소니」 등이 있고, 국산 브랜드로는
젊은이들에서부터 중장년층을 겨냥한 폭넓은 브랜드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연중 30~70%의 할인된 가격으로 고급 브랜드 의류를 판매할
계획.
그래서 이곳을 쇼핑하는 사람들은 1층의 각 매장을 여유있게 둘러 보고
필요한 패션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구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동아백화점 본점도 지금의 매장을
패션 전문 백화점으로 개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매장은
아울렛으로 바꿀 계획이다.
아울렛 개발업체가 추진중인 모다아울렛도 달서구 성서지역에 아울렛
매장을 준비중이다. 이곳은 백화점 형태의 입점으로 해 전체를
판매수수료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에는 현재 베네시움, 밀리오레, 엑슨밀라노 등 대형 패션몰이 등장해
영업중이지만 일부가 부도가 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대형 아울렛 매장의 등장은 패션몰과의 경쟁과 함께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패션유통의 새로운 질서개편도 기대되고 있다.
㈜퀸스로드 방기종(房基鍾·37) 공동대표는 『기존의 고급 패션 브랜드가
백화점 위주로 판매되는데 비해 퀸스로드는 대형 아울렛 매장으로 형성돼
획일적인 쇼핑에서 탈피해 여유있는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꾸며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