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고-데-로 트리오'가 살아났다.
정규리그들어 꼴찌까지 떨어졌던 수원 삼성이 4일 대전과 원정경기에서 고종수-데니스-산드로의 맹활약으로 3대0의 대승을 장식하며 8월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술축구의 대표주자인 고종수는 지난달 21일 부산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맛을 본 후 4일 대전전에서 산드로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하며 완전히 부활했음을 알렸다. 아직까지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교체선수로 나서고 있는 고종수는 이날 경기에서 정교한 패스를 앞세워 대전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특히 종료직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토킥으로 산드로에게 연결한 패스는 '역시 고종수'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비록 산드로가 오프사이드를 범해 골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두뇌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종수가 살아나면서 골잡이 산드로도 덩달아 골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득점왕인 산드로는 지난달 27일 성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감'을 잡더니 4일 대전전에서는 2골을 작렬시키며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현재 4골로 득점 선두경쟁에 뛰어들며 정규리그 득점왕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된 것.
'개구쟁이' 데니스도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대전 수비진을 흐트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7경기만에 팀에 승리를 안긴 고-데-로의 맹활약은 수원축구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 대전=스포츠조선 손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