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기사 자격증을 따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영사기사협회(회장 윤무영)에 따르면
7월말 현재 협회소속 회원 중 자격증을 소지한 정회원은 1850명이다.
이들 중 여성기사는 CGV 근무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 여성들의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다.

시험은 영사산업기사·영사기능사로 나눠 각각 매년 1·2회씩 실시하며,
공히 필기시험과 실기를 치른다. 필기는 총 60문항 객관식 4지
선다형으로 ▲전기일반 ▲렌즈 및 광원 ▲증폭기 및 녹음재생 ▲영사기와
필름의 구조원리 등 4과목이다. 과목당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40점
미만의 과락 없이 60점, 즉 36문항 이상 맞추면 합격이다. 합격자들에
따르면 1~2개월 바짝 공부하면 필기는 크게 어렵지 않다. 한번 필기를
통과하면 2년 동안 필기시험이 면제 된다. 시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사기사협회 홈페이지(www.cinedriver.or.kr)에 실려있다.

관건은 실기. 35㎜영사기의 조작과 수리, 응급조치 등을 치르는 실기는
별도로 가르치는 전문 교육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영화관이나 기타
영화상영기관에 '스태프'라 부르는 도제로 취업, 현장에서 기능을
익히며 일정 수준의 기술을 쌓는 방법 외에는 없다. 보통 6개월 정도면
자격증을 얻을만한 경험을 얻는다고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1월에 실시된 실기 시험에선 응시자 159명 중 61명만 합격했다.

전국극장협회 자료에 의하면 2001년 12월 31일 현재 전국의 영화관은
358개(818개 스크린). 영사기사의 90%가 영화관에서 일하며 10%는
기업체, 연구기관, 시·군·구 문화회관, 시청·구청 등 관공서 공보실,
학교의 시청각실 등에 근무하고 있다. 임금은 근무처의 성격 내지 극장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는 편인데, 비교적 대형 기업인CGV는 1년차 임금이
연봉 1600만원 가량이다.

( 신용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