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월드컵 충격에서 벗어나며 관중 동원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8일 삼성-두산전때 6천여명의 관중이 대구구장을 찾아 야구를 즐겼다.

프로야구가 월드컵 충격에서 벗어나며 관중동원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8일 잠실 LG-기아전의 관중수는 2만3189명. 월드컵 돌풍과 프로축구 열기에 밀리며 고전하다 모처럼 기를 펴며 월드컵 이후 기록한 최다관중이다.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소리는 잠실에 국한되지 않았다. 2위 싸움이 치열한 대구 삼성-두산전에 6149명의 관중이 모인 것을 비롯해 4개 구장 평균 관중이 8708명이다. 월드컵 기간인 6월 평균관중 2092명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세다.

관중 회복세가 이젠 현실화되고 있는 셈.

이런 반가운 소식은 월드컵 이후 위기 의식을 느낀 각 구단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실이다. 29일 LG는 '섬머 크리스마스'행사로 불볕 더위에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시원하게 했으며, 현대는 수원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등 구단별로 매번 새로운 이벤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한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 LG는 다음달 3일, 4일 삼성과의 홈 경기때 국내 최초로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관중 유치 행사를 준비했다. 수도권에 거주한 14~31세 019휴대폰 고객을 대상으로 양일간 30만명씩 입장권을 발송해 이 쿠폰을 다운받아 오면 무료 입장시킨다. 삼성은 아예 무료입장 행사를 준비했다. 다음달 1일, 2일 대구 현대전에 프로야구 최초로 구단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모든 관중이 무료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프로야구 출범 20년만에 겪는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 구단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