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고졸 최대어 투수로 평가받는 동산고 송은범이 25일 SK와 총액 4억2000만원에 입단계약한 뒤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동산고 투수 송은범(18)이 총액 4억2000만원에 SK 유니폼을 입었다.

1차지명 선수로 SK에 지명된 송은범은 25일 계약금 4억원, 연봉 2000만원으로 입단에 전격 합의했다.

계약금 4억원은 역대 고졸 선수 중 5번째이자, 팀 내에서는 2001년 입단한 포수 정상호(총액 4억50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액수다.

1m83, 7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송은범은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한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볼과 슬러브가 주무기인 오른손 정통파. 고교생답지 않게 과감한 몸쪽 승부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1학년이던 2000년 대붕기 우승의 주역(우수투수상)을 맡아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유망주다.

올시즌엔 광주일고 김대우, 성남고 노경은과 함께 고교 '빅3 투수'로 불리며 명성을 날렸다. 전문가들은 '빅3' 중 프로무대에서 가장 빨리 두각을 나타낼 선수로 꼽는다. 고교 3년간 전국대회 통산 성적은 24경기서 175이닝을 던져 14승8패(방어율 3.39)에 4사구 86개, 153K.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송은범은 오는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 그동안 계약금 5억원을 요구하며 SK와 줄다리기를 벌였던 송은범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젠 후련하다"며 "고향팀인 SK에서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은범의 입단으로 SK는 지난 19일 입단한 왼손투수 정정호(인천고)와 함께 올시즌 고교 랭킹 1위 좌-우 투수를 확보함으로써 기존의 '신 4룡'과 함께 내년 시즌 패기 넘치는 젊은 투수들로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