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격이다. 잇단 부상으로 올시즌을 접었다.

요미우리 조성민(29)은 지난달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뒤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X-레이 촬영과 MRI(자기공명영상)까지 병행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주치의는 "뼈와 인대, 신경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지만 여전히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

조성민은 요즘 요미우리랜드 자이언츠 2군 훈련장에서 수비 연습과 가벼운 캐치볼만 하고 있다. 10개 정도의 공만 던져도 팔꿈치 통증이 가중되고 무릎 부상으로 러닝조차 못하고 있다. 주로 수영과 자전거 타기로 하체와 몸의 밸런스를 잡고 있다. 올시즌이 2개월 정도 남은 현실을 감안하면 다시 몸을 만들어 연내 1군 마운드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말 답답하다. 시원스럽게 던져보고 싶었는데…."

정확한 원인을 모르니 본격적인 치료도 힘들다. 요미우리 구단 역시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지난 96년 요미우리와 8년 계약을 한 조성민은 내년이 계약 만료. 지난 98년 팔꿈치 부상으로 3년여를 허송세월한 탓에 올해는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다시 암초에 부딪힌 셈이다. 조성민은 지난 5월15일 야쿠르트전 선발승(6이닝 1실점)을 포함해 5경기서 2승에 방어율 2.31을 기록 중이다.

< 도쿄=스포츠조선 박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