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 출신 초등학교에 500만원을 기탁했는가 하면, 송종국(부산 아이콘스)도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500만원을 선뜻 내놓는 등 훈훈한 미담을 연달아 낳고 있다.
설기현(23ㆍ벨기에 안더레흐트)이 국내외에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속팀인 안더레흐트에서는 동료사랑으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가 하면, 출신 초등학교 축구부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후배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
설기현은 안더레흐트 팀동료들에게 나이키 축구화 한켤레씩을 선물하기로 했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팀에 복귀한 기념으로 팀동료들에게 선물할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축구화를 한켤레씩 돌리기로 했다.
동료들이 설기현이 신고 있는 최신형 축구화에 관심을 보이자, 아예 한국의 가족에게 연락해 25켤레를 구입해 보내달라고 한 것.
설기현은 23일 "소속팀 동료들이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줘 무척 고마웠다"며 "동료들에 대한 조그마한 감사의 표시로 축구화를 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설기현은 만리타향에서도 출신교인 강릉 성덕초등학교 축구부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어머니 김영자씨를 통해 모교 축구부에 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것.
설기현은 어머니가 강릉 중앙시장에서 조그만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등 형편이 썩 좋지 않지만, 후배사랑에 사재를 터는 데는 주저함이 없었다.
초등학교에서 기초를 잘 닦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성공시대를 열지 못했을 것이란 게 '아름다운 청년' 설기현의 생각이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