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가 18일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인 대전
용두1지구에 대한 강제철거 과정에서 주민과 취재 기자를 폭행, 말썽을
빚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2개중대가 사태를 방치한 것과 관련,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과 대학생, 주민 등 40여명이 19일 오전
대전중부경찰서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철거가 적법한 행위라지만 이를 빙자한 폭력이 난무함에도
현장에 있던 경찰이 이를 수수방관한 것은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서장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전시장과 중구청장에게 주민 재정착 대책을 수립할 것과 주택공사에
대해 사과와 부상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주택공사는 18일 오전 5시부터 철거대행업체 직원 300여명을 동원, 사업
추진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던 28가구 주민과 대학생 등 50여명을
끌어내며 강제 철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철거대행업체 직원들은
주민과 대학생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고개를 들면 발로 옆구리를
마구 차는 등 폭행을 가해 이중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철거장면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멱삽을 잡는가 하면 팔을 꺾고 카메라를 빼앗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폭력사태에 대한 수사 및
방치여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