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삼성PAVV K리그 5경기 중 최대 관심은 일요일인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성남전에 쏠려있다. 2승2무로 초반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선두 독주체제 구축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해 우승팀 성남은 고지 회복을 장담한다.
전북은 올시즌 팀의 운명을 건 대수술을 단행했다. 조윤환 감독은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진용을 짜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국내 최고
몸값의 김도훈과 국가대표 출신 서동원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등
베스트11 대부분을 물갈이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현재까지 그의 승부수는
성공작. 아직까지 무패 행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은 투톱인 김대의와 유고 특급 샤샤가 직전 경기인 부천전에서
나란히 시즌 첫골을 기록, 팀 전체 분위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태용·올리베 등 2선 공격도 활발하다. 다만 4경기에서 7실점한
수비진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
토요일인 20일 광양에서 포항을 불러 대결하는 전남은 골이 급하다. 벌써
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 홈팬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김남일
신드롬' 덕분에 모여들고 있는 구름관중도 이렇게 빈공이 계속되면
싫증을 느낄지 모른다. 포항은 홍명보의 복귀 이후 2연승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같은 시각 대전 문수경기장서 열리는 울산―대전전은 이천수와 김은중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한 이천수가 홈경기에서 얼마나 자신을 추스를지 지켜볼 만하다. 반면
2경기 연속득점으로 본격 골사냥을 개시한 김은중이 여세를 이어갈지도
관심거리. 21일 열리는 수원―부산전은 슬럼프에 빠진 신구 명문의
자존심 대결. 양팀 모두 2연패를 기록해 1승이 급하다. 수원은 고종수의
복귀로 초반 슬럼프 탈출을 다짐하고 있고 부산은 송종국과 마니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부천SK―안양LG의 수도권 라이벌 대결도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