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 개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개와 관련된
영업도 상당히 잘 되는 모양이다. 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개에게
유산까지 상속하는 외신을 보면 동호인들의 애정을 이해할 만하다.

문제는 최근 지하철, 은행, 국립공원, 식당에까지 개를 데리고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분위기를 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자연공원법 제29조1항 및 동법 시행령 26조4항에는
공원관리청은 공원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고양이 등 동물을
데리고 입장하는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개나 고양이 등을 데리고 입장할 수
없음을 등산로 입구에 공고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대피소 안에까지 개를 데리고
들어와서 먼지를 일으키고 식탁 위에서 배설물을 흘리는 행위도 하고
있으니, 다른 시민들의 산행 기분을 얼마나 망칠지는 생각 밖인듯하다.

지금부터라도 애완견을 데리고 국립공원을 비롯한 공원지역에 출입하는
시민들이 없도록 해야겠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개를 데리고
국립공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한 통제와 아울러 등산로 입구에
안내문을 게시하여 그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李三雨 49·명예환경감시원·서울 강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