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뷰티풀 선데이'가 지난 14일 첫 방송한 '창업사관학교'
코너에서 창업 지원금 2300만원을 받은 출연자가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엑스트라로 활동 중인 사람였던 것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는 말썽을 빚고 있다.

물의를 빚은 '창업사관학교'는 사업 의지와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일반인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한다고 시작한 코너. 첫 방송에서
창업자금을 따낸 김 모씨는 방송에서 "모조 제품 행상을 해왔고,
동대문에 가방 매장을 내 열심히 살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김씨는 사흘 후인 17일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 'D데이
시간여행'에 일본인 순사로 등장했고, 이를 알아본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뷰티풀 선데이'가 단역 배우를 출연시켜 그럴듯한 장면을
연출하려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자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문을 통해
"김씨는 수영장 안전요원, 웨이터, 유치원 체육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각종 프로그램에 보조 출연한 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사실대로 알려드리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출자 하승보 PD는 "지난 6월 구두 면접 당시 김씨가 엑스트라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D데이 사건여행'에 나온 것은 촬영 때도
몰랐다"며 "사업 열정이 강하고, 표현력도 뛰어난 것 같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