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나를 위해 주위 여러분들이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신다고 들었다.
한가지 예로 얼마전 집에 전화를 드리니 아버님께서 내게 보약이나 건강식품을 제공하겠다는 연락이 쇄도한다는 말씀을 전하셨다.
어떤 전문업체에서는 내게 평생 동충하초를 제공한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또 유명 한의원에서도 언제든 내 기(氣)가 허할 때면 보약을 지어주겠다고 제의가 들어왔단다.
모 TV 방송프로그램 제작진에서는 월드컵서 다친 발목 인대를 빨리 낫게 하는데 특효인 건강 음식을 전달하는 장면을 찍겠으니 만나자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보약을 먹으려면 진맥을 검진받아야 할텐데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집에도 제대로 못들어가는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방송 촬영도 마찬가지다.
지금에야 털어놓지만 월드컵이 끝난 직후에는 보약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할만큼 기력이 쇠진해 있었다. 월드컵 이후 누적된 피로에 잦은 행사에 참석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또 돌아다니면서 제대로 식사를 챙기지 못하다보니 정말 어지럼증까지 생길 정도였다. 원래 경기를 뛰어도 보약은 거의 먹지 않는 체질이었는데 오죽했으면 어머니께 연락을 해야 했을까.
다행히 어머니께서 경기도 용인의 집안 단골 한의원을 통해 부랴부랴 보약을 맞춰 보내주셔 그것을 잘 먹고 있다. 어머니의 정성 덕택인지 요즘은 기력을 많이 되찾았다.
요사이 그 어떤 금은보화와도 바꿀 수 없는 게 건강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스포츠조선 애독자 여러분께서도 무더위에 식사 때맞춰 드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
< 정리=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