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4개의 관문 가운데 세번째 관문인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가 18일 오후 5시1분(이하 한국시각)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33), 영국의 저스틴 로즈(22)와 한 조로 대망의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의 최경주(32)는 스코틀랜드 출신인 유럽의
최강자 콜랭 몽고메리(39), 미국의 데이비스 러브 3세(38)와 한 조로
오후 9시57분 티오프한다.

제131회 브리티시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대회 본부는 156명의
선수들을 3명씩 편성한 티타임을 발표했다. 올 대회 첫 조는 오후 3시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경주와 이틀을 함께 플레이할 몽고메리는 93년부터 99년까지 7년간
유럽PGA투어 상금왕을 지켰던 유럽 골프의 황제. '몬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러브3세는 85년 데뷔 이후 PGA투어에서 14승을 올렸고 지난 97년
PGA챔피언십으로 메이저 왕관도 썼다. 유명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부담도 없지 않으나, 최경주로서는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호기가 아닐 수 없다.

우즈와 한 조가 돼 각광을 받을 로즈는 지난 98년 17세의 나이로
브리티시오픈에 출전, 공동4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물. 그러나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곧장 프로로 전향했다가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
듯했으나, 올해 던힐챔피언십과 브리티시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루야마는 지난해 미국PGA투어 밀워키오픈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상금랭킹 상위권을 달리는 일본 출신의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