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구청장을 차지하고 있는 울산시 북구에 민노당 계열
구의원들이 구의회 의장단을 독차지하자, 비 민노당 출신 구의원들이
원구성 철회를 주장하며 등원을 거부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시의회에 3명의 의원을 당선시켰던 민노당은 9일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전체 의원 19명 가운데 15명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자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었다.
북구의회는 지난 9일 전체 구의원 8명중 민노당 추천으로 당선된 5명만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선거를 실시, 의장에 김진영(金鎭泳·38·송정),
부의장에 김재근(金再根·44·농소2), 운영위원장에
류인목(柳寅牧·41·양정)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민노당은
이상범(李象範·45) 구청장과 함께 북구 집행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했다.
그러나 비 민노당 출신인 류재건(柳在鍵·41·효문) 의원 등 3명은 지난
10일 오후 "이번 의장단 선거는 정치색을 배제해야 할 순수 기초의회를
당론을 앞세운 민노당의 사유물로 전락시킨 반민주적 전횡"이라고
비난하며 "즉각 철회 및 사과"를 촉구했다.
북구 의회는 지난 9일 의장단 선거에 앞서 민노당과 비 민노당
의원들간에 원만한 원구성을 위한 사전조율을 시도했으나 민노당
의원들이 당론을 내세우며 '주도적인 원구성'을 고집, 결렬되자 비
민노당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은 가운데 원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