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제3기 민선 박맹우(朴孟雨)시장 체제 출범초기부터 중요
정책결정에 혼선을 빚는가 하면 인사내용이 사전에 외부로 유출되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중구 남외동 종합운동장 신축문제에서 비롯된 2005년
전국체전 개최여부 논란과 보건복지국장(별정 3급) 인사 문제. 박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임 시장이 신축을 추진해온
종합운동장에 대해 "과도한 사업비가 드는 만큼, 신축계획을 철회하고
개·보수만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취임직후 "검토결과 신축과 개·보수 비용 차이가 81억원에
불과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축이 유리하다"며 당초 입장을 뒤집었다.
"지난 99년 4월 전국체전 유치신청시 '대략' 산출했던 개·보수
비용은 25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울산대
도시건축연구소에 용역의뢰한 결과 개·보수시 총 비용은 600억원으로
신축비 681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신축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던 종합운동장 문제는 일각에서 2005년
전국체전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이번주들어 신축은 물론
개·보수 필요성에 대한 전면재검토로 후퇴했다. 박 시장은 "2005년
체전개최를 위해 종합운동장 신축 등을 추진할 경우 다른 분야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워진다"며 "각계 여론을 수렴해 체전개최 연기 또는
자진반납 등을 신중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 시장 취임후 첫 인사인 보건복지국장 내정과정에서도 혼선이
빚어졌다.

박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7일 오후 7시 인사담당자에게 인사내용을
통보하면서 8일 오전 공식발표때까지 함구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같은
인사내용은 앞서 지난 6일 오전부터 시중에 유출돼 울산시
인터넷홈페이지에 인사내용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