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그룹이 프로축구팀과 실업팀 창단에 나섰다.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축구열기를 적극적인 기업 홍보와 마케팅 촉진으로 살려가기 위해 프로축구팀과 실업팀의 창단 작업에 착수한 것.
농심의 창단 작업 관련 실무진이 지난 8일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협회 관계자와 팀 창단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9일 "농심측이 프로와 실업팀을 새로 만드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요청해 제공했다"고 공개했다.
농심은 그동안 야구, 농구 등 프로 스포츠의 창단설이 나올 때마다 후보군의 앞자리에 이름이 오른 기업.
하지만 실제로 농심 그룹의 관계자가 해당 협회를 방문해 창단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실있는 기업운영으로 소문난데 비해 산하에 이렇다 할 스포츠단이 없었던 농심 그룹은 월드컵의 후폭풍으로 축구의 인기가 무서운 속도로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 이참에 축구단을 만들어 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유통과 관광, 레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중인 농심은 기존의 인스턴트 식품 제조업체란 고착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축구단 창단 준비에 들어갔다. 농심은 250억원의 가입금을 내더라도 홍보효과가 큰 서울 입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국민은행 등에 이어 새로 농심까지 가세한 팀창단 열기로 축구계가 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