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주역을 다시 만난다.
10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2002 삼성 파브 K-리그 주중 경기에
대비, 홍명보(포항)와 김남일(전남)을 제외한 대표팀의 '국내파' 13명
전원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부산)은 성남을 상대로 선발 출장, 홈 축구팬들의 가슴을 달군다.
지난 7일 개막전에서 울산에 뼈아픈 1패를 당했지만, 성남을 '첫 승
제물'로 삼겠다며 이민성과 함께 축구화 끈을 졸라맸다.
수원은 지난 6일 아시안 수퍼컵 결승1차전에서 사우디의 알 힐랄을
1대0으로 격파해 사기가 충천한 상태. '거미손'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고 최성용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 홈에서 첫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가비와 미트로의 기량도 확인하는
무대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박진섭·이길용·파울링뇨 '삼각 편대'의
2연승 도전도 만만찮다. 김정남 감독은 첫 출전하는 이천수를 후반에
교체투입, 공격의 속도를 한 단계 높일 계획. 선발 출장하는 현영민도
주목거리다.
전북은 포항을 전주로 불러 2연승에 도전한다. 성남의 뒷심에 밀려
개막전을 놓친 포항은 김병지가 복귀해 수비가 한층 단단해졌다. 전남의
김태영은 안면보호대를 차고 홈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한다. 발목을 다친
김남일은 7월 말까지는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이에 맞서 안양은
'초롱이' 이영표가 선발로 나선다. 최태욱도 언제라도 그라운드에
뛰어들 채비다. 안드레와 뚜따 '콤비'의 골 합작도 관심거리다. 대전은
최은성이 골문을 지켜 첫 경기 패배의 설욕을, 부천의 이을용은 정규리그
첫승을 각각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