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광주비엔날레는 참신한 기획 등 소중한 성과와 함께 작품설치 지연
등 아쉬움도 많았던 '미완의 축제'였습니다."

(재)광주비엔날레 김포천(金抱千· 사진 ) 이사장은 최근 폐막한 제4회
광주비엔날레를 결산하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4가지의 향후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가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문화생산현장이자 새로운
문화발신기지로 자리잡으려 노력했으나, 작품설치가 늦어져 정상개막
여부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시민들에 대한 흡인력의 한계도 크게 줄이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개선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이번 비엔날레에서 얻어낸 소중한 가치와 성과들도
간과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끊임 없는 비판·실험정신과
창조성이 비엔날레의 소임이라고 한다면, 이번 전시의 신선하고 대담한
대안제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미술영상대학 등
준비단계부터 행사기간까지 시민·관람객과 함께 했던 프로그램들과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 개막식 행사의 독창적 시도 등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향후 개선과제로 ▷흥미롭고 유익한 시민참여프로그램
개발 등 비엔날레의 존재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광주의
정체성을 보다 깊이 있게 실현하는 '광주다운 비엔날레 만들기'
▷행사운영과 홍보방법을 개선해 비엔날레다운 문화적 격조를 가꾸는 일
▷인력 정예·고급화와 재정확충 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는 "비엔날레가 시민 쪽으로 아홉걸음 다가서서, 시민들에게
'한걸음만 다가와 달라'고 호소하려 한다"며 "제5회 비엔날레에서는
보다 성숙한 문화의 향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9일 막을 올린 2002광주비엔날레는 9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폐막됐다. 외국인 3만9700여명 등 55만6600여명이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