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운동의 대모(代母)'가 대학 이사장으로 변신했다. 정광모
(鄭光謨·72)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2일 경원대학교와 경원전문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경원학원의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단순한 전문지식인을 양성하는 것은 대학의 역할이 아니죠. 배움의
깊이가 있고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배출하는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30여년 동안 소비자운동을 개척해 온 노(老)교육인의 취임 일성(一聲)은
온화하면서도 확고했다. 경기 수원 출신인 정 이사장은 지난 51년
평화신문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한국여기자클럽
회장을 지냈고, 지금도 서울시 규제개혁심의위원회, 행정자치부
사법시험위원회 등에 소비자 대표로 참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