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아시아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론즈
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홍명보는 유상철과 함께 월드컵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고, 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 등 각국의 유수 언론이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빠짐없이 선정되며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의
지위를 공인받았다.
홍명보는 김태영·최진철과 함께 탄탄한 스리백(three back) 수비라인을
구축해 한국 팀의 '4강 신화'를 창조하는 바탕이 됐다. 한국의 공격과
수비는 주장의 상징 '노란 완장'을 차고 히딩크 감독의 작전지시를
직접 전달하는 '야전 사령관' 홍명보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무적
함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피말리는 승부차기의 5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120분 혈투를 승리로 마감했다. A매치에 134회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13년간 대표선수로
활동하며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1m81, 73㎏의 다소 가냘픈 체격. 그러나 넓은 시야,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예리한 패스에 팀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중거리 슈팅능력까지
갖춘 '리베로'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