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 아인트호벤행이 확정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한국축구 잔류를 희망하는 네티즌들의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스포츠조선 게시판에는 '히딩크 떠난다'는 기사가 보도된후 오전 9시 현재 1500여명의 네티즌들이 접속해 히딩크 감독의 거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이 직접 아인트호벤에 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사실무근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edwati'라는 ID의 네티즌은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계속 남아 주었으면 하는게 바람이지만 월드컵 16강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이상 이제는 놓아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는 간곡한 요청을 넘어 협박성 글까지 봇물을 이뤘다.

한국축구를 사랑한다는 한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을 제발 잡아달라"며 축구협회에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 네티즌 전모씨는 "히딩크 감독은 반드시 남아야 한다"며 "히딩크 감독을 축구홍보대사로 임명하자"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네티즌은 심지어 "히딩크 이적에 관한 음모론"을 제시하며 축구협회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다른 여론 게시판도 히딩크 감독에 대한 아쉬움으로 넘쳐났다. 'funnysoso'라는 네티즌은 "이렇게 히딩크 감독을 떠나 보내야 하는 것이냐"며 "눈물이 나올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hippo17'이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팬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른 곳으로 가는 것보다는 고향인 네덜란드로 간다니 다행"이라며 안도감을 표현했다.

<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cl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