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제2의 김진우'로 평가받는 광주일고 오른손투수 김대우를 지명한다.
지난해 최하위로 2차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롯데는 다음달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03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김대우를 1라운드에서 지명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1m91, 92kg의 체격에서 뿜어져나오는 최고 시속 148km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김대우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5일 1차 지명에서 같은 팀의 동기생 투수 고우석에 밀려 연고팀 기아 입단의 꿈이 깨졌다.
한편 SK는 고교최고 왼손투수로 꼽히는 인천고 정정호를 선택할 예정이어서 이미 1차로 지명한 초고교급 투수 송은범(동산고)과 함께 정상급 좌-우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LG는 초고교급 포수로 꼽히는 순천효천고의 이성열과 3루 보강을 위해 경기고의 대형 내야수 서동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왼손투수가 취약한 기아는 부산고 전병두와 타격이 좋은 서 정, 이창석, 이대형 등 광주일고 외야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상위권 팀인 한화, 현대, 삼성, 두산 등은 휘문고 지석훈, 탐라대 강명구, 천안북일고 나주환 등 수준급 내야수들과 제주산업대 장순천, 계명대 김문수 등 실력파 대졸 투수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9명 이내의 선수를 선택하게 되는 이번 2차 지명은 2라운드부터 고만고만한 실력의 선수들이 많아 여느해에 못지않게 구단간 눈치작전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