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다를바 없이 정교하게 그려진 외국여배우의 모습, 사람의 형상을
한 사진인화지….

우리시대 젊은 작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까?

젊은 작가들의 축제인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가 높은 작품수준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열풍으로 일반인들은 물론 애호가들까지의 관심에서
벗어나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는 한국미술의 주체가 될
청년들의 미술축제로서 96년 처음 시작한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작가수와 작품성, 실험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역별로 지역별로 45명의 작가를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끝에
120명을 추려냄으로써 양보다는 질적측면에 보다 더 신경을 썼다. 대상
수상작가인 지효섭씨는 상금으로 3000만원을 받아 여느 공모전보다도
상금면에서도 드문 기록을 남겼다.

주제전시는 대구문예회관 2층 전시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모두 6개의
방에서 주제별로 전시가 이루어진 것은 큰 특징. 동시대회화의 새로운
경향·메타회화, 추상 이후의 추상, 재현과 사실 등이다. 주제마다 구성,
비구상, 조각, 한국화, 드로잉 등의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층에서는 80여명에 이르는 기존 유명작가들의 특별전이 열려
젊은 작가와의 작품 비교도 가능하다.

그러나 젊은 작가들의 면목을 보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하는데도 올해는
월드컵이 우리팀의 선전으로 예상외의 관심을 받으면서 관람객들의
숫자가 미미한 상황이다.

김일해 운영위원장은 『한국미술의 내일을 일목요연하게 조망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