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는 계속된다'

'가자 대구로! 가자 3위를 향해, 아직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독일에 분패, 결승행이 좌절된 한국대표팀에게 격려의 박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3~4위전에 출전할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 유종을 미를 거두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구에서 벌어지는 3-4위전을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을 위한 '범국민 환영축제'로 만들자는 의견까지 설득력있게 들리고 있다.

임영미씨(30ㆍ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아쉬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하지만 3~4위전 역시 너무나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고 변함없이 목청껏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승부사 히딩크 감독이 독일과의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  이 전해지자 수많은 네티즌이 "그는 최선을 다했고 한국팀이 꿈에 그리던 월드컵 4강을 밟게 해줬다. 우리는 히딩크 감독을 믿는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게시판을 통해 "4강전 거리응원 700만명 기록을 다시 경신해보자"며 "1000만 응원단을 조직해 끝까지 지지    않는 우리의 '붉은 열정'을 세계에 과시하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다른 축구팬은 "한국대표팀의 선전은 그동안의 가혹한 훈련의 대가로 얻은 것"이라며 "일부에서 아쉬움이 앞서 누구를 탓하는 것은 우리의 성과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붉은 악마'들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붉은악마 대구지회 관계자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3, 4위전 경기에는 대구 이외 지방 전국에서 4000~5000여명의 붉은악마 회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 태극기 응원과 카드 섹션 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청앞-광화문 일대의 붉은 물결은 29일에도 변함없이 재현될 전망. 이날 KBS MBC 등 각 방송사는 시청앞 공연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세계가 격찬한 높은 응원 문화와 질서 의식, 그리고 우리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한번 볼여줄 때다. 3-4위 전을 앞두고 붉은 악마는 구호를 바꿨다.

'가자 대구로!', '나가자, 길거리로'

< 스포츠조선 임태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