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무원 채용은 직책별로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을
임용하는 '직위분류제'가 중심이다. 정부기관은 결원이 생기면 해당
직책 채용 기준에 따라 자체 선발한다. 이와 함께 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 공공관리인턴제(PMI)'도 운용하고 있다. PMI
지원자는 개인 희망에 따라 정부 기관에 배치되며, 일정 기간 인턴으로
일한 뒤 합격 평가를 받으면 정식 임용된다.
프랑스는 '내·외부 동시 충원제'와 '공무원 전문교육제'를 병용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시에는 일정 조건을 갖춘 해당 기관 근무자와 외부
지원자가 함께 응시할 수 있다. 전체 공무원 채용의 30~50%는 내부
충원으로 이뤄진다. 한편 프랑스는
국립행정학교·지역행정학교·엔지니어학교·경찰학교·공공보건학교 등
공무원을 양성하는 대학 졸업자를 별도로 채용한다.
영국은 각 정부기관 기관장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정부기관은 민간
채용대행업체에 공무원 채용을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행정고시에 비교할 수 있는 '속진임용제(fast stream)'를
통해 조기 승진을 유인책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정고시와 달리 민간 기관이 시험을 주관하며,
집단토의·정책분석·관리능력·면접 등 다양한 평가를 거쳐 합격자를
결정한다.
일본의 1~3종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은 우리의 행정고시 및 7급·9급
공무원시험 제도와 유사하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시제가 일본 제도를
본떴기 때문. 그러나 일본은 응시자의 이론과 실무 능력을 함께 평가하기
위해 시험문제 출제시 공무원이 대학교수와 함께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