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달러)가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 좌절로 영국인들의 콧대높은 자존심이 한풀 꺾였지만 그래도 정식명칭이 유일한 오픈대회를 의미하는 '디오픈(The Open)'인 이 대회는 1877년 아마추어대회로 시작, 135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고 유니폼도 흰색으로만 제한하는 등 까다로운 전통으로 유명한 이 대회에는 이형택(26ㆍ삼성증권)이 한국선수로서 유일하게 출전한다.
지난해 처녀 출전한 대회서 1회전 탈락한 이형택(세계랭킹 116위)은 이번 대회를 설욕전으로 삼을 계획. 1회전 상대인 러시아의 안드레이 스톨리아로프(러시아ㆍ세계랭킹 108위)는 윔블던 3회전에 진출한 것을 포함해 지난 해 4대 메이저대회 본선에 빠짐없이 출전했고, 올 해에도 호주오픈 1회전과 프랑스오픈 2회전에 올라 이번이 올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출전이다. 하지만 이형택이 지난 해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휴스턴챌린지대회 1회전에서 2대0으로 이긴 바 있어 자신있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1번 시드를 받은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우승컵을 노리고 있고, 이 대회 챔피언 트로피를 3개나 보유하고 있는 앤드리 아가시(미국)도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여자부에서는 2년전 윔블던을 재패한 비너스 윌리엄스가 1번 시드를 받았고 지난 프랑스 오픈서 언니를 꺾고 정상에 오른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2번시드를 받아 결승에 오를 경우 또한번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