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KBS 2TV 밤 11시 40분. 유지태와 김하늘이 주연해 젊은 관객들 사이에 큰
반향을 부른 신감각 멜로드라마. 현실적인 설정은 아니지만, 1979년을
살아가는 '소은'이라는 여대생이 2000년을 살아가는 남자 대학생
지인과 아마추어 무선(햄)교신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둘은
게다가 같은 대학 재학생. 사랑과 우정에 관한 체험, 세상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던 둘 사이에 그리움이 싹튼다. 21년 시차를 뛰어넘은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부터가 눈길을 붙든다. 마술같은 인연으로 시작된
사랑이기에 더 예쁘다. "두 사람은 과연 만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영화보는 내내 떠나지 않는다. 카페 장면에서 울리는 임재범의 발라드
'너를 위해'가 이 영화와 함께 '떴다.' 김정권 감독. 2000년작.
110분. ★★★☆
●영광의 길
EBS TV 밤 10시. 독특한 스타일 속에 세상에 관한 통찰을 녹여낸
스탠리 쿠브릭 감독의 초기 대표작. 1차 대전 때 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군 상층부의 과오를 다룬 반전(反戰) 영화의 고전이다.
군총사령관의 무모한 지시에 따라 강행된 '독일군 고지 탈환 작전'이
끔찍한 희생만 남긴채 실패한다. 장군이 병사들을 희생양으로 처형하려
하자 분노한 대령은 필사적 변호를 펼친다. "애국심이란 건달들의
최후의 피난처"라는 주인공 커크 더글러스의 대사처럼 전쟁과 권력자에
대한 냉소가 끝없어 한때 유럽여러나라에서 상영금지됐다. 57년작.
원제 Paths of Glory. 86분. ★★★★
●유니버설 솔져- 그 두 번째 임무
MBC TV 밤 11시 20분. 액션 영화 '유니버설 솔져'의 후속편. 이번에도
주연은 장 클로드 반 담이다.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록(장 클로드 반담)이
인간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수퍼컴퓨터와 사생결단을 벌인다. 록은
악당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컴퓨터에 의해 지배당할지
모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믹 로저 감독. 99년작. 원제
Universal Soldier : The Return . 89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