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마나스에 주둔 중인 육군
의료지원단 90여명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지역으로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료지원단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는 대 테러전쟁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미 중부사령부가 의료지원단의
아프간 배치를 요청해옴에 따라 8월 말이나 9월 초 이동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미군측과 경계·시설·군수 지원 등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군측이 우리측에 전투병 파병의사를
잇달아 타진하며'압박'하고 있는 데다, 덴마크·그리스·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및 구 동구권 국가들도 전투부대인 보병 및 특전사,
의무부대, 공병 등을 아프간에 파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전투병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된다.
의료지원단은 군의관 및 간호사, 경계병 등으로 구성된 비(非)
전투부대로, 아프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펴게 된다.
현재 칸다하르에서는 미군 외에 캐나다 경보병부대 800여명과
요르단 지뢰제거 공병부대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