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고 한국이 예선1위를 차지하고 대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루게 됨에 따라 대전을 비롯해 충남·북 등 충청권과
이을룡·설기현 등의 고향인 강원도 전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지역 주민들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다양한 길거리 응원을 계획하고
열정을 폭발시킬 준비를 마쳤다.

◆대전=16강 경기때 전국에서 30만명이 길거리 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길거리 응원단을 수용하기 위해 중앙로를 18일 오후
1시부터 24시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응원장소로 만들고, 홍명상가 지점에
양쪽으로 2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서 한국팀 경기를 중게방송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로에만 10만명이나 되는 큰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에서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기는 사상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서대전시민공원, 한밭야구장,
한밭종합운동장, 갑천둔치, 연구단지 종합운동장, 담배인삼공사 축구장,
각대학운동장 등에서 길거리 응원전이 벌어진다. 한편
㈜대덕테크노밸리는 갑천둔치와 서대전시민공원,한밭야구장 등 3개
거리응원 장소 운영에 필요한 비용 2억5000만원을 후원하고, 치어리더를
동원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배재대는 붉은 악마 회원들이 조직적인 응원 준비를 하도록 17, 18일
이틀간 실내 체육관인 21세기관 스포렉스 홀과 축구부 숙소를 내놓았다.
또 학생식당에서 17일 저녁과 18일 아침 두끼의 식사를 주기로 했으며
경기장까지 교통편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곳곳에 대형 스크린이나 전광판이 설치돼 충남 전역이 「한국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찰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모두 21곳에서 경기를 실황중계, 모두 10만여명이
거리응원에 나서게 된다. 시·군 별로는 ▷천안-종합운동장, 아라리오
광장 ▷공주-금강둔치 체육공원, LG슈퍼앞 ▷보령-한전아파트, 문예회관,
대천역 광장 ▷아산-시청 잔디광장, 온양역 광장 ▷서산-문화회관 광장
▷논산-공설운동장 ▷계룡출장소-남선본부교회 ▷금산-인삼전시관 광장
▷연기-고려대 운동장 ▷부여-군민체육관 ▷청양-문화체육센터, 청양대학
▷홍성-홍주종합경기장 ▷예산-공주산업대 운동장 ▷태안-군청 대강당
▷당진-공용주차장 등이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8강진출을 기원하는 '한국 떡 잔치'를 벌이기로
하고 52개 중앙회 사무소와 173개 회원농협에서 모두 100여가마의 쌀과
붉은 팥으로 떡을 만들어 절단식을 갖고 점포를 찾는 고객과 떡을
나누기로 했다.

◆충북=충북지역에서도 8만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18일 오후
청주 무심천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붉은 악마회원과 시민등 3만여명이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전을 벌이고, 충주체육관 앞 광장과
제천야외음악당 광장, 음성 종합운동장, 괴산 공설운동장, 보은 문화원,
옥천 야외공연장 등에서 5만여명이 한국의8강 진출을 기원할 예정이다.
속리산 집단시설지구 이장단 협의회도 레이크힐스호텔 앞 잔디광장에
가로 9m, 세로 6m의 대형스크린을 설치한다.

◆강원도=응원전이 강릉과 원주, 그리고 춘천 등 14곳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대표팀의 이을룡, 설기현의 고향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경기를 전후해 인기가수 보아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악동클럽, 제이-워크, 김수희, 문희옥, 송대관, 최진희, 현숙 등을
초청해 가요콘서트를 개최해 응원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춘천시도 베어스타운호텔앞 자동차전용극장 광장과 중도 선착장옆
야외무대에 대형스크린을 설치, 시민들의 월드컵 8강진출 희망을 북돋울
계획이며 원주시도 「잠 못 이룰 밤」에 대비해 원주천 둔치에
대형스크린을 마련했다. 강원도 경찰청은 약 20만명이 야외무대에서
태극전사들의 발놀림에 열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