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고(故)
파드레 피오 신부가 16일 로마 가톨릭 사상 758번 째로 성인 반열에
공식적으로 올랐다.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는 새벽부터 신자들이 몰려들어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이전에 3만5천여 좌석과 2만1천여 입석이 꽉
들어찼다. 또 교황청에서 티베르강에 이르는 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와
광장 등에는 모두 3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곳곳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교황이 시성식을 주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친구였던 피오 신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프란체스코파 캐퓨친 수도회 수사였던 23세 때 그의 몸에,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릴 때 입은 상처 즉, 성흔(聖痕)과 같은 상처가 나
피가 나온 것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또 기적적인 질병 치유능력을 지닌
것으로 명성을 얻어 생전부터 수백만명으로부터 성인으로 대접받아왔으며
1968년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바티칸시티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