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오염 물질을 퍼뜨리는 '더러운 폭탄(Dirty Bomb)'으로 미국을
공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호세 파디야(Padilla·31)는, 당초 실제
핵폭탄을 터뜨리려 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6월24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시카고 갱단 출신인 파디야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압둘라
알·무자히르(Al·Muhajir)로 이름을 바꿨으며, 올해초 알 카에다
최고기획책임자에게 인터넷에서 발견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부정확한
수소폭탄 제조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파디야는 9·11 테러 6개월뒤 파키스탄을 방문, 자신의 계획을 알 카에다
조직의 3인자로 알려진 아부 주바이다(Zabaydah)에게 설명했으나,
주바이다는 계획을 축소해 '더러운 폭탄' 사용법을 훈련받아 미국을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고 타임은 밝혔다.
( 뉴욕=金載澔특파원 jaeh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