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는 단독 출마한 송병태 광산구청장과 김재균 북구청장을
제외한 동·서·남구청장이 새 인물로 바뀌었다. 무소속은 김재균
북구청장당선자가 유일했다. 이른 바 시민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은 민주당 16곳, 무소속 6곳에서 당선했다.
지난 98년 선거에 비하면 무소속 당선지역이 한 곳 줄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비리 등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과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경선불공정시비 등으로 인해,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한 것으로 보인다.

'순수'무소속은 '386세대'로 도의원 재선경력의 나주
신정훈(辛正勳), 74표차로 신승한 고흥 진종근(陳宗根), 변호사출신 장흥
김인규(金仁圭) 당선자였다. 반면 담양 최형식(崔亨植)·화순
임호경(林鎬炅)·강진 윤동환(尹棟煥) 당선자 등은 경선에 불복하고 나와
각기 무소속으로 당선했다. 주승용(朱昇鎔) 여수시장은 무소속 3연패에
실패했다.

○…전남지역 22곳 시장·군수중 목포·광양·여수·순천·나주·담양·
신안·무안·진도·완도·고흥·화순·강진 등 14곳의 단체장이
교체됐다. 장성 김흥식(金興植) 군수와 영광 김봉렬(金奉烈) 군수는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서삼석(徐參錫) 무안군수당선자는 85%로
최고득표율, 민주당 김종식(金鍾植) 완도군수당선자는 29%로
최저득표율을 보였다.

○…전북은 무소속이 선전하고 민주당이 체면을 유지한 승부였다.
지역마다 당 또는 현역 프리미엄이 혼재했다. 세대·인물 교체의 바람은
3선 및 재선에 도전한 후보 6명에게 고배를 안겼다. 14개 시·군중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9곳. 민주당은 당초 전주 김제 무주 진안
부안 등 5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5~6개 시군에서 추가 당선을
기대했으나, 부안에서 뜻밖의 패배를 맛보았고 익산 정읍 완주 장수 고창
등 5곳에서 승리를 더했다.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5곳중 군산 남원 임실
순창에서는 당초부터 무소속이 민주당 기반을 앞질러 있었다.

○…익산과 정읍 완주 순창 고창에선 현역이 무소속의 옷을 입고 3선에,
부안에선 민주당 현역이 재선에 도전했으나 당 또는 세대·인물교체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채규정) 정읍(유성엽)
완주(최충일) 장수(최용득) 순창(강인형) 고창(이강수) 부안(김종규) 등
7곳에서 젊은 세대로 인물이 교체됐다.

○…전북지역 민주당 바람은 퇴조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9일
혼전지역을 돌며 '정권 재창출'를 호소하며 당 후보를 지원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익산 정읍 김제 완주 진안 장수 고창 등
7곳에선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30~40%전반대에 그쳤다. 무소속후보가 2명
이상 출마하면서 반사이익을 거둔 곳이 많았다는 분석이다.